낙남정맥2구간:고운동재~902.봉~길마재~양이터재~돌고지재~천왕봉~백토재
◆산행날자:2013년1월26일27일(토.일. 무박산행)
◆산행장소:산청군.하동군.사천시.
◆산행인원;코뿔소산악회.낙남정맥팀(27명)
◆산행날씨;새벽엔 쌀쌀함 낮엔 봄날씨
◆산행시간:9시간4분. 소요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고운동재:03시35분. 산행시작.
◈길마재:06시01분. 도착.
◈양이터재:07시15분. 도착.
◈돌고지재:10시22분. 도착.
◈천왕산:11시36분. 도착.
◈백토재:12시40분. 산행완료.
지난번 산행에선 대낮에 991봉에서 선두가 고운동재에서 단속에 걸리어 3명이 딱지를
끊었다고 하여 대기를 하다 길도 없는 계곡을 넘어지고 미끄러지며 내려와 간신히 절
방향으로 하산을 하니 대가는 수포로 돌아가고 돌아온 것은 고기심 죄가 덧 쉬어져 딱지를
5장을 더 끊어야 한다고 하여 방법이 없기에 더 끊고 자리를 뜬다 그 당시엔 역정이 나고
울화가 치솟는 것을 억누르며 청학동으로 향하던 일들이 오늘 고운동재에 도착을 하니
생각이 나고 회상하게 하고 나는 공무원이라 딱지를 못 끊는 다 나는 선생이라 안된다
다들 핑계를 대고 수도권으로 가야 하고 나는 더 먼 동네라 귀가 시간이 염려가 되어 자진
하여 나가 인적사항을 체크 하니 그중에 4명이 더나 와 딱지를 끊고 고운동재를 벗어날 수가
있었다.
오늘 구불구불 한 고개를 따라 버스는 힘겹게 오르고 정상에 다 다룰수록 괭음을 내며
힘겨워하던 모습은 지난번 호남의 토끼재 생각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몇 칠간 기온이 올랐다가 정맥을 오는 날 기온이 떨어져 고지대인 고운동재를 향하는
도로는 빙판이 되어 미끄런 관계로 모두에 긴장하게 하고 정상에 도착을 하고야 안도를
하고 버스는 우리 일행을 내려놓으며 다시금 낙남 2구간 산행에 나서게 한다
산행기에 종종 나오는 컨테이너도 시야에 들어오고 하얀 흰 눈이 나를 맞이한다 아직
까지는 겨울의 모습뿐 봄이 오는 소리는 없고 긴 겨울이 이제는 나에게 싫증이랄까
거부감이 생기고 봄이 오는 소리가 듣고 싶어지는 날이다
나뭇가지 사이로 고운호가 조망이 된다
대낮이었으면 여유를 가지고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늦기며 지났으리라 생각을 하니 무박 산행은 항상
여운이 남으며 이어가는 게 아쉽다
시간이 많았으면 홀로 맥을 이으며 이 땅 이곳저곳을 발로 뛰는 것도 매력이라고 생각하지만 나에겐
그림에 떡이고 희망사항이라고 생각하게 한다
등로에는 제법 눈이 쌓여서 겨울다운 모습이 보인다
눈도 눈이지만 산죽이 지겹도록 반기는 것도 이제는 부담스럽고 체력 안배에도 부담이다
낙남 1구간 때처럼 2구간도 산죽이 반갑지 않게 우리를 반기고 힘들게 넘고 때론 우회를 하며 진행을 하게 한다
이런 모습의 산죽은 호남에서도 그 어디에서도 보고 듣고 산행을 하여본 적이 없는 지라 힘들게 구간을 지나고 산행이 끝나고
낙남이 끝나도 내가 살아있는 한 영원히 내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기억되리라 참으로 대단한 볼거리요 인간은 나약한
존재라는 걸 확인 시 껴 주고 자연의 일부라는 걸 다시금 나에게 되뇌게 한 낙남 2구간이었다..
오늘의 최고봉을 넘는다 1구간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만 그래도 오늘의 제일 높은 곳을 넘는 다
높이는 높지만 기억에 남을 만한 특징은 없고 그저 지나는 길이라 생각을 하며 통과를 한다
수많은 시그널을 보며 열정을 가진 산꾼도 많다는 것을 실감을 하고 나 자신도 그 가운데 속하고 싶다
1 대간 9 정맥을 끝내고 나의 체력이 다하는 날까지 두루두루 이산 저산을 걸어 보련다
수많은 시그널 모습
나에겐 시그널 자체가 없으니 제작을 하여 볼보나 생각을 하게 하는 대목이다.
고도를 급하게 낮추고 긴 내리막 등로를 때론 뛰다 걷다를 반복하다 보니 망부석이 주끼는 묘를 지나고 나면
길마재에 도착하게 한다
오늘 걷던 구간은 근대사의 암을 했던 기억을 생각해하는 구간을 걷게 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없기를 바라며 구간을 통과한다.
어둠이 서서히 걷치는 가운데 길마재에 도착을 하게 된다
산봉우리에서 급하게 고도를 낮추고 긴 내리막길을 힘겹게 내려가게 하고 무덤을 지나니 길마재에 도착이 된다
대충 뜻풀이를 해 보니 길마재 란 고개에 말이 넘는다는 뜻이 아닌지 아이러니 한 이야 가 아닌지 그렇고 그렇다...
길마재 모습.
길마재의 이동통신 시설물 모습
길마재를 지나니 나타나는 산불초소에 오르고 초소 안을 들여다보니 아무도 없는 빈 초소고 초소에는 이불 보따리와 살림살이가
정리가 되어있고 안에 사람이 있으면 말이라도 걸어 보려고 마음을 먹었지만 이내 발길을 돌리게 만든다
양이터재에 도착이 되어 선두가 있을까 두리번거리지만 선두는 없고 실망만 안긴다
후미가 부상자가 있어서 뒤처져 있기에 이 부근에서 휴식을 취하든지 아니면 아침을 먹던지 할 거라 생각했지만
예상은 빗나가고 모두에게 실망만 안기게 하고 다시금 발걸음을 옮기게 한다
양이터재에 도착하고 언젠가 산행기를 보니 이 고갯마루에 양 씨와 이 씨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구전으로 전해져 오고
그리하여 양쪽 성을 따아서 양이터재로 명명되었다는 이야깁니다...
양이터재 명명 간판 모습.
양이터재를 떠나 얼마 못 가서 일출은 시작되고 시원스러운 일출의 모습을 못 보니 조금은 섭섭함이 몰려 옴니다
일출 모습.
낙남의 줄기가 위용을 뽐내고 나는 계속 맥을 이어가리라...
다시 위용을 뽐내는 시그널 모습.
단체로 흔적을 남겨 봅니다.
마을 모습
돌고지재에 가까워집니다.
앞쪽으로 보이는 돌고 지재 모습
돌고지재에 도착을 하니 삼각점이 있는데 구조가 전국 어디서도 못 보던 형태라 유심히 보며 자리에 머물게 만든다
봉고차가 있는 우측 방향으로 진행을 합니다.
산불초소가 있는 467봉을 오루는 등로는 숨을 헐떡이게 만들고 된비알이라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았다
진행할 방향이 보인다.
모두들 모이셨네요.
돌고지재에서 산불초소가 있는 467봉으로 향하는 등로의 모습
지금 다시 사진으로 봐도 된비알은 된비알이라는 것이 실감이 나고 그 자리에 서있는 느낌이 든다
여기서는 지리산과 건너편의 백운산 등등이 조망이 되고 날씨도 좋아 산불초소에 근무하는 분이 저기는 무슨 봉 여기는
무슨 봉 하며 열심히 가르쳐 주고 그래요 하며 경청을 한다.
후미그룹도 도착이 됩니다.
드디어 467봉에 도착을 한다
오늘의 최고 난도를 자랑하고 몸을 피곤하게 만들었던 된비알을 뒤로하고 올라온 보람에 마음은 뿌듯하다
산불초소를 뒤로하고 임도를 걸어 등로에 복귀를 하고 오르니 천왕봉에 도착을 한다
호남정맥에서도 천왕봉이 있섰는데 낙남에도 있으니 무엇이 지명을 이렇게 웅장하게 지어놓았는지 의아하고 궁금하다
내가 보기에는 지리산 천왕봉과는 비교가 될 수가 없는데 이렇게 지명이 지어졌는지 지자체에 문의를 하여야 답이 나오지
않을까.. 내 생각...
천왕봉에서 내려다본 마을과 들녘의 모습
신 백두대간 시작점이라고 하는데 잠깐 다녀왔어야 하는 걸 시간상 포기를 하고 오니 산행이 끝나고 두고두고 미련으로 남는다
대신 다른 일행이 다녀온 사진으로 보며 위안을 삼아 본다
멀리 지리산 능선과 호남의 백운산 남해의 금오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사방팔방이 확 트인 장소라 가슴에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날아가는 기분이 들고 이런 맛에 산행을 하나 봅니다
그냥 지나쳐 백토재를 향한다
산행이 끝나고 낙남이 끝나도 그 기억을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
산행도 이제는 막바지에 이르고 어영부영 낙남도 2구간을 마치나 봅니다
이런 속도로 산행을 하다 보면 2~3년 후에는 정맥을 마무리하고 지맥을 할는지 나에게 묻는다
대나무밭 사이로 요양병원이 보이는 것을 보니 산행이 잠시 후면 끝납니다
산행이 시작되며 산죽과 씨름을 하며 계속 이러면 어떨까 염려를 했지만 염려는 기우에
불과하고 편안하게 산행을 하였습니다
요양병원 모습.
드디어 고대하던 백토재에 도착을 하며 산행이 완료가 되고 다음 3구간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지 궁금하고 기대가 됩니다
구정이 끼어 산행이 미루어지는 것이 안타깝고 여운이 남지만 말이다.
다음 3구간 산행에 대하여 지도를 보며 대충감을 잡아 본다